‘푸른거탑’을 잇는 거탑 시리즈인 tvN ‘황금거탑’이 특유의 병맛 코드를 가미한 패러디로 웃음을 준다.
20일 방송을 앞둔 tvN 농디컬 드라마 ‘황금거탑’ 5화에서는 올해 상반기를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 ‘밀회’를 농촌 버전으로 재해석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극중 남다른 싸이코 기질로 연애라고는 관심도 없을 것 같은 광기의 농업인 김호창이 우연히 옆 마을 이장 부인 박준면을 만나 불 같은 사랑에 빠지는 것.
특히 ‘밀회’의 남녀 주인공 오혜원과 이선재가 함께 격정적으로 피아노를 치며 교감했던 화제의 피아노 연주신을 ‘황금거탑’에서는 배추와 무를 통해 표현해 낼 예정이라 관심을 모은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바탕으로 두 사람이 펼치는 야릇하면서도 진지한 채소썰기가 원작 드라마 못지않은 케미로 안방극장에 폭소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어린이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타요 버스’를 패러디한 ‘타요 경운기’가 등장해 시청자의 배꼽을 잡게 할 예정이다. ‘황금거탑’을 연출하는 CJ E&M 민진기 PD는 “1회에서 경운기를 고급 스포츠카와 비교했던 ‘농기어’를 비롯해, 앞으로도 친숙한 사물이나 상황을 농촌과 접목시켜 거탑 특유의 코드로 비틀어 표현할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이날 5화에서는 김재우의 아버지 송영재가 거탑마을과 옆 상암마을 행정통합으로 인해 통합 이장선거에 출마하는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송영재는 늘 그랬든 마을사람들이 소신껏 자신을 뽑아 줄 것이라 믿지만 그의 가족들은 물량공세를 펼치는 옆 마을 이장후보 이준혁에 위기감을 느껴 전에 없는 다정한 모습으로 마을 사람들을 향한 표심 사수작전에 나서 웃음을 줄 예정이다.
영화배우 겸 뮤지컬배우 박준면이 이장 부인으로, ‘푸른거탑 제로’에서 최종훈과 함께 훈련소 동기로 열연을 펼쳤던 배우 이준혁이 이장으로 특별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황금거탑’은 ‘푸른거탑’의 군대 못지않은 거탑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농디컬 드라마. 군 콘텐츠의 부흥을 선도한 ‘푸른거탑’ 연출진과 출연진이 농촌이라는 새로운 소재로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