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은 24일까지 누적 관객수 1625만7327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1600만 명을 돌파한 '명량'은 한국영화사 새로운 기록을 계속해서 써내려가고 있는 가운데 조금 늦게 개봉한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 역시 24일까지 누적 관객수 592만8238명을 기록하며 600만 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명량' 관객수가 둔화되면서 '해적'의 약진은 더욱 돋보이고 있다. 예매율과 좌석점유율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한 '해적'은 개봉 당시 15%의 예매율이었지만 주말을 기해 29.1%까지 상승했고 좌석점유율 역시 23일과 24일 각각 56.6%와 55.1%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특히 '해적'은 주말 일일 박스오피스에서 '명량'을 넘어서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개봉 3주차만에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담은 영화다. 손예진, 김남길 등이 주연을 맡았고 유해진, 김태우, 이경영 등이 출연한다.
한편 '해적'이 '명량'을 제치고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네티즌은 "'명량'은 이제 볼 사람은 다 본 셈이니 '해적'이 역전하는 것은 당연한 듯" "'해적' 입소문이 정말 무섭다. '명량'을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았는데" "'해적' 누적관객수가 '명량'의 누적관객수까지 넘어서기는 쉽지 않겠지만 이 정도면 대성공인 듯"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