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용의자 래퍼 출신의 압델 마제드 압델 바리
영국 정보기관이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한 것으로 보이는 영국인 ‘존’의 신원을 밝혀냈다고 24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내정보국(MI5)과 국외정보국(MI6)이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의 영국인 대원 ‘존’의 정체를 파악했다는 사실을 정부 고위 관리를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존의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래퍼 출신인 압델 마제드 압델 바리(23)라고 전했다. 이 동영상에서 폴리를 참수한 인물은 온몸을 가리고 있지만, 영국 정부는 억양과 체구 등으로 볼 때 그가 ‘존’이라 불리는 런던 출신 대원인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프리랜서 기자 폴리는 2012년 시리아에서 납치된 뒤 행방이 묘연했다가 지난 19일 참수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한편 영국 정보기관과 경찰은 한 달에 20명 정도의 영국인 극단주의자가 IS에 합류하기 위해 이라크와 시리아로 떠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