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는 리처드 유 소비자사업 대표가 삼성전자가 주축이 된 모바일 운영체제(OS) 타이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24일(현지시간)자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통신업체들이 우리에게 타이젠폰을 주문했지만 거절했다”며 “과거 우리도 타이젠 가능성을 조사하는 팀이 있었지만 이를 중단했다. 윈도폰도 성공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타이젠이 성공할 기회는 없다고 본다”고 비관적으로 말했다.
‘대부분 스마트폰 업체가 구글 안드로이드만을 유일한 플랫폼으로 쓰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유 대표는 “윈도폰을 쓰려 했으나 소비자들이 구매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우리도 아무 선택사항이 없는 것을 우려하고 있으나 구글과 좋은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노버가 모토로라모빌리티를 산 것과 같은 인수ㆍ합병(M&A) 전략이 있는지에 대해 그는 “우리는 기업을 사들이는 것보다 연구ㆍ개발(R&D)에 더 많이 투자하는 것을 중시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