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손흥민, 코펜하겐과의 PO 2차전서 결승골 작렬…레버쿠젠, 두 시즌 연속 본선행

▲손흥민이 코펜하겐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모습(사진=AP/뉴시스)

손흥민은 28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코펜하겐과의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전반 2분만에 문전에서 왼발 슛을 성공시키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1차전 원정경기에서도 2-2 동점이던 전반 42분 결승골을 성공시켜 레버쿠젠의 3-2 승리를 이끈 바 있어 플레이오프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기록한 셈이다.

레버쿠젠의 로저 슈미트 감독은 슈테판 키슬링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이선 중앙에 하칸 칼하노글루를 기용했다. 칼하노글루의 좌우에는 손흥민과 카림 벨라라비가 자리했다. 손흥민의 선제골은 코펜하겐 수비수 외르겐센이 공을 가로채 후방에서 공을 돌리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손흥민은 강한 전진 압박으로 수비수의 패스를 차단하려 했고 손흥민의 발에 맞은 공은 정확히 키슬링에게 향했다. 키슬링은 이를 문전으로 향하던 손흥민에게 지체없이 패스했고 손흥민은 이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 했다.

기세가 오른 레버쿠젠은 전반 7분만에 문전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칼하노글루가 직접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칼하노글루가 찬 공은 벽에 서 있던 아망크와에 상체에 맞은 뒤 굴절돼 안데르센 골키퍼로서는 막을 수 없는 공이었다.

전반 31분에는 키슬링이 페널티킥으로 또 한 공을 성공시켜 레버쿠젠은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키슬링은 오른쪽 풀백 틴 예드바이가 얻은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해 3-0을 만들었다.

후반들어 레버쿠젠은 중반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3골을 등에업고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키슬링은 후반 21분 곤잘로 카스트로의 도움을 받아 또 한 골을 성공시켜 4-0으로 만들었고 사실상 경기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90분간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결승골을 넣는 등 맹활약하며 팀의 본선행을 이끌었다. 키슬링 역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고 후반 28분 요십 드르미치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레버쿠젠은 이로써 32강이 겨루는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해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으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8경기에서 나섰지만 아쉽게도 득점은 올리지 못한 바 있어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의 첫 득점 역시 노릴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