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다음 달 9일(현지시간) 차세대 아이폰인 ‘아이폰6’와 손목시계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인 이른바 ‘아이워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27일 미국 IT 전문매체 리코드(re/code)가 보도했다.
리코드에 따르면 이벤트 초청장이 다음 주 초 언론매체들에 전달될 예정이다. 초청장에서 발표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힌트가 나올 것이라고 리코드는 덧붙였다.
전망이 맞다면 9월 행사는 애플의 최근 수년간 신제품 공개이벤트 중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코드는 아이워치가 애플의 건강관리 플랫폼인 ‘헬스킷’과 네트워크로 연결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홈킷’플랫폼을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애플이 공개하려는 제품이 많아서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행사를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리코드는 전했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이 ‘아이워치’ 대신 다른 이름을 붙였을 가능성도 상기시켰다. 지난 7월 애플이 전자 손목밴드 특허를 신청하면서 ‘아이타임’으로 명명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FT도 ‘아이타임’이 너무 시계 기능에만 국한된 느낌을 준다면서 그 가능성을 낮게 봤다.
또 FT는 아이폰6와 아이워치를 동시에 공개하면 애플이 아이워치를 독자적인 제품이 아니라 스마트폰의 부속 기기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