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즌 반복되는 연례행사지만 올시즌 역시 죽음의 조가 탄생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죽음의 조는 E조라는 것에 이견이 없어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AS 로마, CSKA 모스크바가 한 조에 묶였다.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독일컵)에서 더블을 차지했고 지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강호다. 여기에 맨시티 역시 리그와 캐피털 원 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로마는 지난 시즌 세리에A 2위, CSKA 모스크바는 러시아리그 우승팀이다.
손흥민의 소속팀 바이어 레버쿠젠은 비교적 무난한 조편성을 받아들었다. C조에 속한 레버쿠젠은 1그룹에 속한 팀들 중 상대적으로 약한 벤피카 리스본이 포함됐고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AS 모나코가 합류했다. 지난 시즌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본선을 경험한 손흥민은 8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쉽게도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올시즌 조별라운드에서 상대하는 팀들은 독보적인 강팀은 없어 손흥민의 득점포가 기대된다. 손흥민이 본선에서 득점을 올릴 경우 박지성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득점을 올리는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물론 이 같은 기회는 손흥민 뿐만 아니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인 지동원에게도 해당된다.
A조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투린, 올림피아코스, 말뫼가 포함됐고 B조에는 지난 시즌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가 바젤, 리버풀, 루도고레스 라스그라드와 함께 편성됐다. D조에는 아스널을 필두로 도르트문트, 갈라타사라이 이스탄불, RSC 안더레흐트가 속했고 F조에는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아약스 암스테르담, 아포엘 니코시아, G조에는 첼시, 샬케04, 스포르팅 리스본, NK 마리보르, H조에는 포르투, 샤크타르 도네츠크, 아틀레틱 빌바오, BATE 보리소프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