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어르신을 위한 트로트와 국악 공연 등의 다채로운 효 콘서트가 눈길을 끈다. 가수 최진희는 데뷔 30주년을 맞아 9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사랑의 미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공연에서 최진희는 ‘사랑의 미로’ ‘그대는 나의 인생’ ‘물보라’ ‘여심’ 등의 명곡을 열창하며 30년 음악인생을 총망라해 보여줄 예정이다.
트로트 3인방 김용임, 신유, 금잔디는 6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한가위 특별기획 트로트 콘서트 ‘한라뽕’을 연다. 각자의 히트곡과 더불어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한 세 사람은 그 어느 때보다 흥겹고 구수한 트로트로 콘서트를 채울 계획이다.
깜찍한 국악소녀 송소희도 추석 연휴인 7일 저녁 7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특별한 무대로 어르신께 인사를 올린다. 다섯 살에 국악을 시작한 국악계의 아이돌 송소희는 ‘2014 블루문 페스티벌’을 통해 단독 콘서트 ‘낭랑 판타지’를 열고 전통 민요와 국악, 콜라보레이션 무대에 도전한다. 한국의 정서를 담은 국악을 비롯해 김희현 재즈퀸텟, 모스틀리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국악과 클래식 재즈의 콜라보레이션을 선사할 예정이다.
쓸데없는 걱정과 스트레스를 날려 홀가분한 마음으로 음악을 즐기고 9월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홀가분 콘서트’도 준비됐다. 삼성카드는 지난 6월 삼성카드 셀렉트 ‘더 보이스(The Voice)’를 진행한 데 이어 스윗소로우, 어반자카파와 함께 ‘홀가분 콘서트’를 5일 오후 8시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진행한다. 감미로운 하모니, 아카펠라로 유명한 스윗소로우와 감성 뮤지션 어반자카파의 만남으로 음악팬들의 기대감이 벌써부터 한껏 고조된 상황이다.
화려한 볼거리도 준비됐다. 엠넷 ‘댄싱9’ 시즌2 우승팀인 블루아이의 갈라쇼가 9일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지난해 시즌1 갈라쇼가 티켓 예매를 오픈한 지 10분 만에 매진된 만큼 시즌2 갈라쇼는 규모를 키워 총 7회, 7000석의 좌석을 준비했다. ‘댄싱9 시즌2 갈라쇼, 끝나지 않은 춤의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열릴 이 공연은 도전자 각자가 원하는 콘셉트대로 마음껏 무대를 꾸미고, 방송에서 시청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무대를 더욱 가다듬어 객석에 선보일 예정이다.
록사운드의 향연도 이어진다. 가수 김경호는 5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20주년 기념 전국 투어 콘서트 ‘청년, 김경호-돌발! 소극장콘서트’를 진행하고, 록밴드 내귀에 도청장치는 6일 서울 홍대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정규 5집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를 연다. 록밴드 브로큰발렌타인은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 고려대학교 크림슨과 가톨릭대학교 실험, 서강대학교 광야 등의 대학생 밴드 세 팀과 함께 4일 오후 6시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힙합팬을 위한 공연도 준비됐다. 최근 한국 힙합 씬이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때 ‘힙합 안에서 좋은 랩과 올바른 랩을 하자’는 취지로 ‘두 더 라잇 랩 투어(DO THE RIGHT RAP)’ 공연이 6일 서울 롤링홀에서 열린다. 한국 힙합의 대부 가리온과 피타입이 출연하며, 버벌진트와 소울다이브, 허클베리 피가 무대를 함께해 더욱 뜨겁고 화끈한 공연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