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체 토요타가 기아자동차에 이어 멕시코에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토요타의 고위급 인사들이 공장 설립 입지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멕시코 연방정부의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멕시코 공장 설립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기아차는 멕시코 동북부 누에보레온주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짓기로 했다. 기아차는 북미 무관세 수출, 저렴한 인건비, 남미시장 진출 교두보 등의 이점을 활용해 2016년부터 연간 30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독일 BMW도 지난 7월 멕시코 중부 산루이스포토시주(州)에 10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BMW는 2019년부터 연간 15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토요타도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멕시코가 낮은 인건비는 물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국으로서 북미 지역의 수출이 용이한 점 등을 이용하고자 멕시코 진출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요타의 한 관계자는 생산 규모와 공장 착공 시기는 아직 확정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