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금융자회사를 세워 보험 등 금융상품 직접 판매에 나선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달 8일 자회사 ‘홈플러스 금융서비스’를 설립하고 현경일 홈플러스신유통서비스 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 안희만 홈플러스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고 영국 테스코 출신 홈플러스 사내이사 장노엘위그로제그롤로가 감사를 맡았다.
홈플러스 금융서비스는 보험대리 및 중개업체로, 홈플러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금융서비스를 통해 보험회사 상품을 위탁 판매할 계획이다. 그동안 홈플러스는 ‘신유통서비스’를 통해 마트 내 공간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보험상품 중개 판매를 하고 수수료를 받아 왔다.
홈플러스는 자회사 설립으로 전문성을 높이고, 기존 중개 판매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직접 금융상품을 판매하고 책임을 지게 된다”며 “수익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안에 조직 구성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마트를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며, 보험뿐 아니라 신용카드 등 다양한 무형 서비스로 영역을 넓힐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