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임영록 KB금융 회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윤웅원 부사장이 직무대행으로 선임됐다.
12일 이경재 KB금융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9명의 사외이사는 금융위 제재결정이 발표된 직후 서울 명동에서 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달 초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은 이후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있는 KB금융 이사회는 윤웅원 부사장(전략재무담당 CFO)을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이날 회의에서 사외이사들은 임 회장 거취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회장은 직무정지 징계가 확정된 뒤 입장 표명 자료를 통해 사퇴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법적 대응 의사를 전했다.
한편 이건호 행장이 사퇴한 국민은행의 경우 박지우 행장 직무대행과 본부장, 부행장 등으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매주 이사회를 열고 현안을 점검하고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