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기가 ‘조선총잡이’ 작품 중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남상미와의 키스신을 꼽았다.
이준기는 15일 오후 서울 강남 청담동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에서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연출 김정민, 차영훈)’ 종영 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준기는 “동굴에서 남상미 씨와 키스신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며 “배우와 친숙해져서인지 애정신을 촬영할 때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준기의 키스능력이 진화하지 않았나한다. 다음 작품에서는 진일보한 로맨스신을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키스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준기는 “먼저 입술을 느껴야한다”고 깜짝발언을 해 주위를 놀라게 한 뒤 “드라마의 키스신은 영화보다 리얼리티가 떨어진다. 수위를 지키면서 가장 섹시하게 보일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눈빛과 호흡, 연기톤을 고민했다. 현정에서 가장 흥분해있던 것은 나”라며 “‘오빠 알아서해’라고 말하며 믿고 맡겨준 남상미 씨에게 고맙다. 밤 10시 프라임 시간대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키스신을 만들자가 목표였다. 좋은 장면을 위해 함께 노력해준 남상미씨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준기는 ‘조선총잡이’에서 개화기 시대 민중의 영웅이 되는 총잡이 박윤강 맡아 열연했고, 수목극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꿰차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늑대윤강’, ‘양장액션’, ‘검객윤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대역을 거의 쓰지 않고 99% 액션을 직접 소화해내 화려하고 사실감을 높은 액션연기로 호평 받았다. 또한 남상미와의 알콩달콩 로맨스에서부터 애달픈 멜로까지 감정연기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한편 ‘조선총잡이’는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가 영웅 총잡이로 돼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액션로맨스 드라마로 박윤강(이준기)이 민중의 영웅으로 거듭난 모습이 그려지며 해피엔딩으로 극을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