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 중견작가 문정규 작가의 초대전이 10월 8일부터 진행된다.
문정규 작가는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상상갤러리에서 개인 초대전 ‘넘나듦, 안과 밖, 절편회화’를 개최한다.
‘넘나듦, 안과 밖, 절편회화’는 문정규 작가가 회화에서 일관되게 표현하는 공간의 재해석과 실험정신, 회화의 구조적 견고함과 미적 감성을 동시에 품고 있다. 이런 작품들은 퍼포먼스나 설치작업에서 보여주는 도전정신, 논리적 사고와 맥을 같이 한다.
형식적 주제로서의 이번 초대전은 액자를 경계로 다른 두 개 공간의 이미지를 공간의 통합과 확장을 통해 전달한다.
내용적 주제는 꽃과 그림, 액자로 압축된다. 꽃의 ‘넘나듦’은 현존하는 모든 관념들과 제도 등의 경계를 파괴하자는 의미이고, 그림의 ‘안과 밖’은 삶과 죽음의 관계, 행복과 불행의 관계, 사랑과 무관심의 관계는 하나뿐이라는 의미다.
액자가 잘린 ‘절편회화‘는 잘려진 나머지 부분은 상상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감상자 목으로 남겨두는 것이다.
’넘나듦‘에서 나비는 행복을 가득 나르는 전령이며 창문을 통해 들어 온 빛은 행복의 밝은 미래다. 결론적으로는 모든 이가 행복하기를 기도하는 것.
40여년 넘게 장르 구분 없이 인접예술을 연구, 토탈아트라는 독특한 표현형식으로 작업해온 문정규 작가는 서양화 중견작가로 한국화단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80년대 대한민국에 퍼포먼스 아트(Performance Art)’를 정착시킨 주된 멤버로, 한국 전위(前衛) 예술사에 기록된 작가로 알려졌다.
국내외에서 35회의 개인전과 개인 초대전을 받은 문 작가는 회화(Painting), 퍼포먼스 아트, 인스탈레이션(Installation), 자연미술 등을 넘나들며 제학제휴적으로 독특한 표현어법을 창조했다.
문 작가는 회화에서 이동훈 미술상 특별상(2010)과 환경미술제 퍼포먼스에서 환경부 장관상 대상(1997)을, 95년 미술의 해에는 문체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