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자금 유입이 지속되며 국내증시에서의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다.
18일 KDB대우증권은 중국의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 펀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 소비 관련주와 대형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투자자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증시에서 9개월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전체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8조1000억원이며, 중국계 순매수 규모는 25%에 달하는 2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중국계 자금의 출처는 QDII, 중국투자공사(CIC), 국가외환관리국(SAFE) 등 3곳이며 이 가운데 QDII는 가계자산, CIC와 SAFE는 국가기관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계 자금은 CICI, SAFE 등 국부펀드를 통해 운용되지만 최근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한 QDII의 신규허용도 확대되고 있다.
QDII는 국내증시에서 중국 소비 관련주와 대형주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DB대우증권의 노아람 연구원은 “6월말 기준으로 QDII의 국내주식 보유 규모는 3500억이며,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27%, POSCO가 14%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심 1.5%, 오리온 1.2%, 코스맥스 0.2%, CJ오쇼핑, 아모레퍼시픽, 웅진코웨이, 이마트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노 연구원은 “중국계 자금의 국내증시 유입이 늘어나는 만큼 QDII가 선호하는 업종과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