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남닷컴은 18일 SBS 새 월화 사극 ‘비밀의 문: 의궤살인사건’(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신경수)으로 돌아온 배우 김유정(15)을 만났다. 오는 22일 ‘유혹’ 후속으로 첫 방송되는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한석규)와 신분의 귀천이 없는 공평한 세상을 주창하는 사도세자 이선(이제훈)의 갈등에 궁중 미스터리라는 새로운 옷을 입혀 재해석한 작품이다. 김유정은 극중 상식과 금기에 도전한 뼛속까지 자유로운 여자로 의궤살인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세자의 꿈을 지지하는 서지담 역을 맡아 열연한다. 김유정은 이날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된 ‘비밀의 문’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서지담은 가상 인물로 활기차고 밝은 역할이다. 드라마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인물이다. ‘내가 맡으면 잘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겠지만 내 옷을 입은 듯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겨 출연하게 됐다. 이런 기회가 다신 안 올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유정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어려웠는데 읽다 보니 볼수록 재밌어지고 흥미진진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유정은 또 “한복이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말에 “배우는 연기하면서 캐릭터로 살아가지만 사극을 찍으면 한복을 입고 옛날 배경에서 촬영한다. 실제 거기 살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런 점에서 매력이 있다. 배우이기 때문에 가능한 경험이다. 사극을 찍다 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많은 것을 알게 된다. 지금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또 다른 부분을 배울 수 있다”고 사극의 매력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 = 최유진 기자 strongman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