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캐나다가 정치와 경제·군사·문화 등 협력의 범위를 한층 확대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데 합의했다. 이로써 캐나다는 한국의 19번째 '전략적동반자 관계'를 맺은 국가가 됐다.
캐나다를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스티븐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관계를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수도 오타와에 소재한 캐나다 의회에서 단독 및 오찬을 겸한 확대 정상회담을 연이어 열고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이 태평양을 가로질러 양국간 교역과 투자의 강화, 번영증대, 일자리를 창출하는 역사적인 이니셔티브로 평가하고 FTA의 조속한 발효를 위한 상호의지를 재확인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양국관계는 지난 1993년 이래 ‘특별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격상됐다.
양국 정부를 대표해 윤상직 산업부장관과 에드 패스트 통상장관 등은 두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향후 10년내 교역품목의 99%에 대한 관세철폐를 골자로 한 높은 수준의 FTA를 비롯한 4건의 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정부는 FTA 공식서명에 따라 조속히 국회 비준동의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나머지 3건은 에너지기술협력 양해각서와 산림협력 양해각서, 항공자유화협정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