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태풍 풍웡 간접 영향권
태풍 풍웡 중국 강타 소식이 전해졌다.
23일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태풍 풍웡이 전날 오후 7시 35분(현지시간) 저장성 샹산현 연해 지역에 중심부 최대풍속 10급(초속 28m), 최저기압 985hPa의 위력으로 상륙했다.
저장성 당국은 이번 태풍 풍웡의 영향으로 22일 밤 10시까지 원저우, 타이저우, 닝보 등에 35만 명가량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만 명가량이 긴급대피했다고 밝혔다. 또한, 저장성 윈저우시의 모든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10만 명에게 비상 대기령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태풍 풍웡 중국 강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태풍 풍웡 중국 강타, 큰 피해없기를 바랍니다" "태풍 풍웡 중국 강타 그 다음은 우리나라겠지?" "태풍 풍웡 중국 강타하고 곧 사라질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반도는 오늘부터 태풍 풍웡 간접 영향권에 들어간다. 이날 기상청은 "오늘은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북상하는 제16호 태풍 풍웡 간접 영향을 받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풍웡 간접 영향에 따라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차차 흐려져 낮에 전남해안부터 비가 시작된다. 늦은 오후에는 충청이남지방, 늦은 밤에는 경기북부와 강원중북부를 제외한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태풍 풍웡으로 인한 이번 비는 24일까지 전국적으로 계속된다.
기상청은 "태풍 풍웡 간접 영향으로 내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태풍으로부터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는 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50mm 이상, 제주도산간에는 2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니, 축대붕괴,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의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