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이서적벽 개방
(사진=연합뉴스/뉴시스)
광주에서 30년 만에 화순 이서적벽 개방 소식이 전해졌다.
광주광역시는 23일 "오는 10월 6일 광주광역시 윤장현 시장과 구충곤 화순군수가 동복댐 상수원 보호구역 내 화순적벽 개방을 위한 협약서를 교환한다"고 밝혔다. 광구광역시에 따르면 10월 23일에는 화순 이서적벽 개방 행사와 함께 '화순 적벽제'가 개최된다.
상수원 보호구역 내에 위치한 이서적벽은 그동안 수질 오염이 염려돼 설, 추석, 한식날 벌초나 성묘를 위해 찾아온 실향민을 제외하고는 개방되지 않았다.
화순 이서적벽 개방이 시작되면 화순군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망향정 임도를 이용해 버스로 1일 2회씩 주 3회에 한해 이서적벽을 일반인에게 개방키로 했다. 다만 안전을 위해 12월부터 익년 2월까지 겨울철 3개월간은 개방을 중지할 계획이다.
또한 화순군은 화순 이서적벽 개방에 따른 상수원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방문객들의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고 쓰레기투기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도로 쇄석포설, 낙석방지책 등 안전시설도 설치될 전망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화순 이서적벽 개방에 대해 "광주시민의 수돗물을 화순 동복에서 가져다 먹는 입장에서 관리에 어려움이 있지만 큰 틀에서 개방키로 했다"며 "이번 화순 이서적벽 개방이 광주·전남 상생발전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