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인천 연수구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시상식에서 시상요원들이 메달수여를 준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낸 미모의 진행요원들에 외국 언론까지 주목하고 있다.
AFP통신은 23일 “아시안게임의 메달 세리머니 걸들이 ‘미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송고했다.
이 기사에서 AFP통신은 “북한에 미녀 응원단이 있다면 남한은 시상식 도우미들이 있다”며 “많은 남쪽 사람들이 북한 미녀 응원단의 불참에 마음 아파했지만 시상식 도우미들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 시상식 도우미를 맡은 인원은 총 224명이다. 이들은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운항과 1학년생 204명과 지난해 인천 실내 무도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시상 요원을 맡았던 20명으로 구성됐다.
대부분 20세 안팎인 이들의 평균 신장은 170㎝ 정도다. 디자이너 이상봉이 만든 생활한복 스타일의 유니폼을 입고 시상식 진행을 돕고 있다.
이들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약 3개월간 강훈련을 소화했다. 훈련 내용에는 양쪽 무릎으로 종이 한 장을 떨어뜨리지 않는다거나 책을 머리 위에 올려놓고 걷기 등 보통 사람들이 소화하기 어려운 과정도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 이진섭 시상팀장은 “자세나 표정 등은 항공운항과 학생들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배우는 과정”이라며 “외부 위탁 교육과 종목별 리허설 등 실전 연습까지 더해 3개월 가까이 훈련을 계속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