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배트 대신 마이크를 잡은 ‘국민타자’ 이승엽 KBS 야구 해설위원이오늘 펼쳐질 난적 타이완과의 경기를 앞두고 선취점을 통한 기선제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승엽 해설위원은 “선취점을 누가 먼저 내느냐가 경기 초반의 흐름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면서 “타이완은 분위기에 휩쓸리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우리 대표팀이 먼저 점수를 내면 기선을 제압해 쉽게 경기를 풀어가겠지만, 반대로 선취점을 빼앗기면 의외로 끌려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승엽 위원은 이어 “출루율이 득점력을 좌우하는 만큼 1번 타자를 포함해 매회 선두 타자가 출루율을 높여 선취점 싸움에서 이겨야한다”고 강조하면서 “경기 초반 분위기를 우리가 가져오면 5점차 승리는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후배들과 함께 뛸 수는 없지만 해설자의 위치에서 후배들의 금메달 도전에 힘이 되는 해설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이승엽 해설위원은 “우리나라 야구가 강하다는 모습을 후배들이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며 대표팀 후배들을 격려했다.
국내 프로야구가 아시안게임으로 휴식기를 갖고 있지만 이승엽 해설위원은 현역 선수로 활약 중인 탓에 오늘(24일) 대구에서 소속팀 연습 스케줄을 소화한 뒤 타이완전 해설을 위해 인천으로 올라올 예정이다.
지난 2006년 코나미컵에서 KBS 해설에 참여해 현장감 넘치는 입담과 어록으로 호평을 받았던 이승엽 해설위원은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현역 선수로서의 장점과 일본 프로야구 경험 그리고 타이완과 중국 등 아시아 야구를 모두 상대했던 풍부한 경험을 살려 ‘명품 해설’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가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대한민국과 타이완전은 24일 오후 6시부터 KBS 2TV를 통해 중계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