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우려 제기돼…중국 샤오미 스마트폰 조사 착수
대만 정부는 23일(현지시간) 공무원들이 네이버 라인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MSN 등 인스턴트 메시징 앱을 사용하는 것을 중지하라고 지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정부 PC에 이들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는 것도 금지된다.
대만 행정원은 보안상 이유로 이런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행정원은 “라인 서버가 한국과 일본에 설치됐으며 라인의 PC용 프로그램도 해킹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MS는 지난해 MSN메신저 서비스를 중단하고 스카이프와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만 과학기술부와 국가통신전파위원회 등은 샤오미 스마트폰의 보안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3개월 안에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핀란드 헬싱키 소재 보안업체 F-시큐어는 지난달 샤오미 스마트폰이 사용자 정보를 수집해 자동으로 중국 베이징 서버에 전송한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이후 “고객의 우려를 불러일으킨 것을 사과한다”며 “문제가 된 MIUI 클라우드 메시징 서비스가 모든 폰에서 자동으로 활성화되는 게 아니라 고객이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