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AG]우슈 김명진, 남자 산타 75㎏급 금메달

입력 2014-09-2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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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우슈에서 두 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역대 아시안게임 산타 종목에서 한국 우슈의 첫 금메달이다.

24일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우슈 남자 산타 75kg급에 출전한 김명진은 결승에서 하미드 레자 라드바르(이란)를 2대1로 꺾고 우승했다.

1라운드는 심판 다섯 명이 2-2(1명 무승부) 무승부를 선언한 가운데 심판장이 자신의 재량으로 라드바르의 손을 들어줬다. 김명진은 2라운드에서 치고 빠지는 전략으로 상대를 괴롭히면서 계속된 킥으로 점수를 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라운드에서도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의 허벅지를 공략하는 킥과 안면부를 가격하는 펀치를 성공시켜 역전승을 따냈다.

3라운드 2분의 경기 시간이 모두 끝나자 김명진은 매트 바깥에 엎드려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김명진은 아시안게임 산타 종목에서 한국 우슈의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전까지 한국의 최고 성적은 2002년 김귀종, 2010년 김준열, 올해 유상훈까지 우슈 산타에서는 세 차례 은메달이 전부다.

대회 첫 날 연기 종목인 남자 투로에서 이하성(20·수원시청)의 금메달로 분위기를 띄운 한국 우슈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고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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