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참수는 프랑스인...IS 연계조직 '칼리파의 병사', 어떤 조직?

입력 2014-09-2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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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연계조직, 네 번째 참수는 프랑스인

▲사진=유튜브

프랑스인 남성을 참수한 이슬람교 수니파(Sunni)의 급진 무장 세력 '이슬람 국가(Islamic State, IS)'의 알제리 연계조직인 '준 드 칼리파(Jund al-Khilifa, 칼리파의 병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24일(현지시간) IS 연계조직 칼리파의 병사는 "프랑스 정부를 위한 피의 메시지"란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이는 IS가 지금까지 공개해 온 영국 미국인 3명의 참수 동영상과 비슷한 방법으로 만들어졌다. 영상 속에서 IS 대원들은 구루델 씨 참수 목적은 "알제리의 희생자에 대한 보복"과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수립을 선언한 IS에 대한 지지에 있다고 말했다.

IS 연계조직인 '칼리파의 병사'는 알제리에서 생긴 무장 단체다. 지난 14일 '칼리파의 병사' 리더인 칼리드 아부 술레이만은 IS에 충성을 다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후 첫 번째 행보가 프랑스 인질 참수다.

AFP통신에 따르면 참수된 프랑스인은 사진작가이자 등산가 엘베 그루델(55)씨다. 그는 알제리에 도착한 다음 날인 9월21일, 과거 인기 관광지였다가 이슬람 과격파의 활동 지역이었던 쥬루쥬라 국립 공원(Djurdjura National Park)을 하이킹 하던 중 납치됐다.

앞서 '칼리파의 병사'는 미국 주도 하에 대 IS 작전의 일환으로 프랑스가 이라크에서 실시하고 있는 공습을 24시간 이내에 멈추지 않으면 구루델 씨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으나 프랑스 정부가 이를 거부하자 즉각 참수했다.

참수 동영상이 공개되자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기자단에게 "비열한 행위"라고 비난한 데 이어 유엔 총회 연설에서 "프랑스는 시민의 한 사람의 사살이라는 고통을 겪었지만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다. 대 테러 전쟁은 계속 강화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IS의 네 번째 참수는 프랑스인이라는 소식에 시민들은 "네 번째 참수는 프랑스인, 인질 얼마나 있길래" "네 번째 참수는 프랑스인, IS 그냥 둬선 안되겠다" "네 번째 참수는 프랑스인, 대테러 전쟁 수위 높일 수록 발악을 하네" "IS 연계조직 너무 잔인하다" "IS 연계조직, 이제 우후죽순처럼 생기나' 등 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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