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는 29일 오후 3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3차 교섭을 연다고 밝혔다.
노사는 주말 실무협상에서 교섭재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계획한 2시간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노조는 당초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나흘 동안 2∼4시간씩 파업할 예정이었다.
한편, 노사는 지난 6월부터 22차례에 걸쳐 올해 임금협상을 진행했지만, 통상임금 확대 등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달 22일과 28일에 이어 지난 23∼26일 나흘간 파업을 벌였다. 회사는 노조의 6차례 파업으로 차량 4만22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9100억여원의 생산차질액이 빚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