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자사가 고도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CKD-732(성분명: 벨로라닙)’가 희귀질환인 유전성 비만 치료제를 목표로 미국 임상 3상에 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종근당과 함께 CKD-732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자프겐(Zafgen)사는 1일(현지시간) 유전성 비만 질환인 ‘프래더-윌리증후군(PWS)’의 임상 3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종근당은 자프겐사로부터 임상 3상 진입에 따른 기술료 65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프래더-윌리증후군은 15번 염색체에 있는 특정 유전자의 기능 이상으로 지속적인 공복감을 유발하고 적은 칼로리에도 체중이 늘어나 과도한 비만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희귀질환이다. 현재까지 작용 기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치료제도 없는 상황이다.
자프겐사에 따르면 이번 임상 3상은 ‘best PWS(Beloranib Efficacy Safety and Tolerability in PWS)’로 12세 이상의 프래더-윌리증후군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음식섭취 행동변화와 전신지방량의 증감 및 벨로라닙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시험이다.
앞서 자프겐사는 지난 2월 임상 2a상을 통해 CKD-732가 프래더-윌리증후군에 대해 치료 효과가 있다는 초기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