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애플페이가 오는 20일부터 미국에서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미국 금융전문매체 뱅크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애플은 20일 나올 예정인 모바일 운영체제(OS) iOS8의 차기 업데이트인 iOS8.1에 애플페이 지원 기능을 포함할 계획이다.
현재 iOS 버전은 지난달 25일 배포된 iOS8.0.2다. 지난달 공개된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칩을 장착한 아이폰6와 6플러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미 구글이 애플페이와 비슷한 전자지갑 ‘구글월렛’을 3년 전 선보였으나 아직 보편화되지는 않았다.
아이폰 지문인식 시스템 터치ID와 함께 아이폰6와 6플러스 사용자들은 단지 아이폰을 매장 내 단말기에 대기만 해도 결제가 이뤄진다.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등 미국 주요 은행과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페이 성공에 대한 기대가 높은 편이다.
애플페이는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에도 장착될 예정이다. 다만 회사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 애플페이에 대한 계획을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이 이달 하반기 새 아이패드를 공개할 때 이 내용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새 아이패드도 터치ID를 가졌다는 소문이 돌아서 이론적으로는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