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재도약

입력 2014-10-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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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HD채널 141개로 확대, 자체 채널 14개로 콘텐츠 역량 강화

▲펫닥터스. 사진제공 KT스카이라이프

KT스카이라이프가 종합 미디어그룹으로의 재도약을 선언했다. 자체 채널 14개로 연내 최대 규모인 141개의 HD채널을 확대·개편한다는 목표다.

KT스카이라이프는 6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시청자가 기존 SD(표준해상도)방송을 HD(고해상도)방송으로 볼 수 있도록 HD수신기를 100% 무상 전환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가입자는 기존 HD채널 104개에 신규 HD채널 13개, HD로 전환되는 SD채널 18개를 더해 모두 135개 방송채널을 HD화질로 볼 수 있게 됐다. 또 11월 중 추가되는 2개 채널을 더하면 연내에는 모두 141개의 HD채널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우선 콘텐츠 다양성이 확대됐다. 자회사인 스카이TV가 제작하는 반려동물 전문채널 ‘스카이 펫파크’와 문화·예술 특화채널 ‘스카이 에이엔씨’를 개국, ‘스카이 드라마’와 ‘스카이 스포츠’, ‘키즈톡톡’ 등 모두 14개의 자체 채널을 보유하게 됐다.

채널도 새롭게 편성됐다. KT스카이라이프는 레저·스포츠 채널과 영화·시리즈 채널을 각각 17개로 확대 편성하고 오락 콘텐츠 라인업을 선보였다.

레저·스포츠 채널에는 당구 전문채널 ‘빌리어즈TV’와 미국프로레슬링 편성채널 ‘IB Sports’, 아웃도어 전문채널 ‘Outdoor’ 등이 신설된다. 영화는 유럽영화채널 ‘My Cinema Europe’과 영화 OST 전문채널 ‘C-Music’ 등이 추가된다.

시청자가 원하는 채널을 한데 모아 볼 수 있는 채널 접근성도 높였다. 변경된 채널 편성은 지상파와 종편, 보도채널은 그대로 유지하되 20번대에 스카이TV의 자체 제작 채널 등을 모았다.

30번대와 40번대는 오락 존(Zone)과 드라마 존, 50번대와 60~70번대, 80번대는 스포츠 존, 영화·시리즈 존, 여성·연예 오락 존으로 각각 구성했다.

90번대와 100번대는 경제와 음악·드라마 존, 110번대와 120번대, 130번대는 레저·다큐 존, 다큐·교양 존, 어린이·만화 존으로 각각 묶는다.

이에 기존 70번대의 일부 만화와 어린이 채널은 130번대로, 80번대의 다큐멘터리는 각각 120번대와 130번대로 이동한다. 150번대와 300번대에는 SD채널과 성인 유료채널이 각각 배치된다.

영상 압축 기술 고도화 및 위성 중계기 효율화도 한 층 업그레이드됐다. KT스카이라이프는 중계기 여유 대역을 활용해 방송 화질을 개선하고, HD채널의 이동 속도도 10월 중으로 기존 3초대에 서 1초대로 단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청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HD수신기의 무료 교체 작업을 완료하고, 교체 후에는 기존 SD방송과 같은 가격으로 고품격 HD방송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외에도 시청자에게 최적화된 새로운 UI/UX(사용자 환경/사용자 경험)를 제공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우선 신규 가입자에게 홈쇼핑과 스포츠 채널을 한 화면에서 4개에서 6개까지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가입자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All-HD 플랫폼 전환이야말로 방송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력을 함께 갖춘 스카이라이프가 위성방송을 넘어 국내 최고의 종합 미디어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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