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봄날’이 동시간대 지상파 1위를 차지했다.
9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가 전국 가구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은 시청률 9.1%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드라마 스페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시청률 6.4%를 기록했다. 또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은 시청률 4.3%를 기록했다.
이날 ‘내 생애 봄날’(극본 박지숙, 연출 이재동/제작 드림이앤엠, 후너스엔터테인먼트)에서는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제주도로 떠난 강동하(감우성)가 우도 앞바다에서 이봄이(최수영)와 재회하기까지 과정이 그려졌다.
동하는 우도 곳곳에 남아 있는 사랑의 흔적들을 발견했다. 가슴으로 품고 있던 봄이와의 추억들과 조우했다. 동하는 돌무덤 앞에서 봄이와 함께 잠들기 전으로 돌아갔으면,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모든 일들이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여겼다.
상대방의 빈자리는 봄이의 사정도 비슷했다. 봄이는 넋을 놓고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별것도 아닌 일이 서운하고 마음이 아팠다. 그러던 중 현순(강부자)과 이야기를 나누다 자신의 심장이 동하의 아내 수정(민지아)으로부터 온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았다. 자신이 이식을 받았던 때와 수정이 우도 바다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었던 시점이 거의 일치했던 것이다.
봄이는 이제야 동하가 떠나기 전 자신에게 보여줬던 행동을 이해하게 됐다. 우도로 달려가 바다와 마주한 봄이는 “정말 저를 여기로 보내신 거라면, 허락해주실래요?”며 눈물을 쏟아냈고, 그때 “여기서 뭐하는 거에요, 왜 왔어요. 여기는”라며 동하가 나타났다. 그는 “보고 싶어서요”라는 봄이를 오랫동안 애틋하게 바라봐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