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송일수' '김태형'
올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송일수 감독을 경질하고 두산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형 감독을 신인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김태형 신임 감독과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등 총 7억원 규모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김태형 감독은 두산 베어스의 제10대 감독으로 부임하게 됐다.
서울 신일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김태형 감독은 1990년 두산 베어스의 전신인 OB 베어스에 입단했고 2011년에 이르기까지 무려 22년간이나 두산 베어스에 몸담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현역 시절 포지션은 포수로 이후 배터리코치로도 활약했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는 팀의 주장을 맡아 매 시즌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2011년부터 올시즌까지는 SK 와이번스 배터리 코치를 맡은 바 있다.
두산 베어스는 김태형 신임 감독이 장기간 두산에 몸담아 팀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데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은 공격 지향적인 야구를 지향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근래들어 퇴색된 두산 베어스의 팀 컬러를 복원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단이다.
김태형 신임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과 프로선수로서의 책임감을 부여하는 일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히며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끈질기고 응집력 있는 두산 베어스 본연의 색깔을 찾을 것"이라는 목표를 전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는 김진욱 감독과 결별하고 송일수 감독을 전격 선임하며 올시즌 새로운 출발을 알린 바 있다. 하지만 송일수 감독은 단 한 시즌만에 성적 부진으로 팀을 물러나며 두산의 새로운 실험도 한 시즌만에 막을 내렸다. 송일수 감독은 당초 3년간의 계약 기간을 부임했지만 한 시즌만에 퇴단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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