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랜드마크72 빌딩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오는 29일까지 베트남 랜드마크72빌딩 매각주간사 선정 안건에 대한 동의 여부를 받기로 했다.
채권단은 또 우리은행으로부터 베트남 랜드마크72빌딩 내 호텔 준공을 위한 14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받는 안건도 처리할 예정이다.
베트남 랜드마크72빌딩은 백화점과 영화관, 아파트, 오피스, 레지던스 등을 갖춘 350m의 초고층 건물로, 지난해 말 기준 감정평가액이 1조원에 달한다.
경남기업은 이 빌딩의 사업을 추진하며 재무구조가 악화돼 두 번째 워크아웃을 신청하게 됐다.
앞서 경남기업은 발전 자회사인 수완에너지의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간 바 있다.
지난 2월 경남기업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을 맺었는데 이에 따라 수완에너지의 보유 지분과 채권을 일괄 매각하게 된 것이다. 경남기업은 현재 수완에너지의 주식 70%(210억원)와 650억원 상당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공들여 진행한 사업이 매각된다니 아쉬운 마음이 크다”면서 “하지만 최근 수완에너지 매각과 함께 랜드마크72빌딩을 원하는 가격에 매각하게 될 경우 워크아웃 졸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