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트럼프 당선에 금리 인하 늦출까…월가 반응은

입력 2024-11-0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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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어야 한다는 분석과
내년에는 매 분기 내려야 한다는 분석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7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한 가운데 추가 인하를 놓고 월가에서 여러 분석이 나온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으로 연준 움직임이 조심스러워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내년에는 계속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7알(현지시간) 라퍼탱글러인베스트먼트의 바이런 앤더슨 애너리스트는 CNBC방송에 “연준이 잠시 멈추기엔 지금이 완벽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명한 건 아니지만, 신용위기가 발생하지 않는 한 시장에 더 큰 위험은 이미 인플레이션으로 기울어진 환경을 더 자극하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동의하진 않겠지만, 연준이 잠시 멈추고 연말까지 상황을 재평가하기에 지금이 완벽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코메리카은행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인하했지만,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덜 단호했다”며 “연준이 더 중립적인 입장을 향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내년에는 금리를 계속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RSM의 조 브루수엘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매 분기 총 네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p)씩 인하해 금리가 3.5%에 근접할 것”이라며 “트럼프가 정책을 변경해도 경제 전반에 걸쳐 효과를 발휘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고 인플레이션은 내년 말까지 낮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짚었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투자전략가 역시 “연준이 내년 여름 약 3%의 금리에 도달할 때까지 회의마다 금리를 0.25%씩 계속 인하할 것”이라며 “트럼프의 일부 정책, 특히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재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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