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개ㆍ폐막식 총감독인 박칼린이 24일 폐회식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박칼린 감독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회 폐막식 행사 내용을 설명했다. 다음은 박칼린 감독의 일문일답니다.
△개회식 이후 폐회식 준비로 바빴을 텐데 어떻게 지냈나?
-개회식 이후 모두가 긴장이 풀렸다. 그러나 눈앞에 폐회식 일정이 있었기에 마음 편히 쉴 수는 없었다. 비 오는 날은 실내에서 연습하며 폐회식 준비에 집중했다. 어제(22일)는 연습하던 중 수영의 이동구 선수 경기를 관람하는데 너무나 놀라웠다. 흥분하며 응원하고 모든 선수를 향해 박수를 보내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폐회식은 개회식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공연이기에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 장애인아시안게임이 내일(24일)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아쉽다.
△개막식ㆍ경기ㆍ폐회식 3단계가 잘 진행되면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것이다. 개회식 이후 경기를 관람하며 공연 때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부분은 느낀 것이 있는가? 폐회식에 포함됐나?
-어제(23일) 수영 경기를 관람했다. 제일 처음 장애인 스포츠를 관람한 것은 소치 패럴림픽이다. 물론 미국에서는 장애인에 관련된 것이 많이 보편화돼 있어서 어릴 적에는 일상적인 경험이었다. 그러나 성인이 된 후 본격적인 장애인 스포츠를 관람하는 것과 장애인아시안게임 개ㆍ폐회식 총감독으로서 보는 경기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개폐회식을 준비하면서 여러 패럴림픽, 아시안게임의 오프닝 공연을 봤지만, 이번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의 메시지는 장애인스포츠 경기를 직접 보면서 도출해낸 것이다.
△박칼린 감독의 멘토가 있다면 누구인가? 삶의 철학이 있다면?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나를 지탱해준 3명의 멘토가 있다. 10대 중반 중ㆍ고등학교 스승, 뮤지컬계의 대선배, 사랑하는 가족이다. 지금까지 음악가로서 지낼 수 있는 건 오로지 음악 스승들 덕분이다. 또한 많은 어려움과 위기를 겪을 때마다 나를 지탱해주고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부모님이 있기에 지금 이 자리에 내가 있다. 이들과 살아온 내 삶이 분명 공연이 그대로 반영 되었을 것이다.
△TV 시청자, 폐회식 관람을 고민하는 국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
-우리는 누구나 죽음을 맞는다. 장애인아시안게임을 보면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할지에 대한 ‘배움’이 있다. 인생은 불가능의 연속이라는 것. 불가능의 벽 앞에 절대 포기하지 말 것. 쉼 없이 도전할 것. 그 도전으로 불가능은 이미 가능이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장애인아시안게임은 ‘빛나는 경험’이다. 단 한번 만이라도 경기를 관람하고, 또한 폐회식에 와서 그 빛나는 경험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