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샛별’ 박소연, 첫 출전한 그랑프리서 5위…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

입력 2014-10-27 07:32

온라인뉴스팀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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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피켜스케이팅 선수 박소연.(연합뉴스)

‘포스트 김연아’를 노리는 박소연(17·신목고)이 처음 출전한 그랑프리 대회에서 5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박소연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시어스센터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비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1.35점, 예술점수(PCS) 54.34점, 감점 1점을 받아 114.69점을 획득했다.

박소연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55.74점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170.43을 받았다. 최종 성적은 5위다. 이는 ‘피겨퀸’ 김연아 이후 한국 선수가 ISU 그랑프리에서 차지한 가장 높은 순위다.

쇼트프로그램에서 5위에 오른 박소연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서 2그룹 2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청록색의 의상을 입고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OST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으로 시작한 박소연은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살코 등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후 잠깐의 점프 실수가 있었지만 더블 악셀 점프와 스핀을 무리 없이 성공시키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러시아의 옐레나 라디오노바가 총점 195.47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기록했던 옐리나 툭타미셰바(러시아)는 프리에서 잇달아 실수를 하며 189.62점을 획득, 2위에 머물렀다. 3위는 미국의 그레이시 골드(179.38)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