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가 정규 8집 ‘인기비결 신발장 인기비결에 대해 언급했다.
그룹 에픽하이는 27일 오후 서울 서교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정규 8집 ‘신발장’ 발매 기념 인터뷰를 갖고 그간 근황과 활동 소감, 앨범 콘셉트 등을 털어놨다.
타블로는 “행운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투컷은 “음악을 전략적인 요소로 생각하고 만들면 제품이지 음악이 아니다. 그런 생각을 전혀 해본적이 없다. 앨범이 잘되는 것은 운이 따랐다”라고 덧붙였다.
타블로는 앨범 표지가 다소 여성스러운 콘셉트인 것에 대해 “힙합래퍼로 보기에는 제가 좀 여성스럽다. 래퍼같지 않지 않느냐. 제 취향도 그렇다. 앨범이 예쁘게 나오는 게 있어서는 우리의 취향이다”며 “토슈즈같은 경우 발레가 아름다운 것인데 우리가 신는 신발 중에 우아하면서 고통스럽고 안타까운 신발 인거 같다. 우리의 삶을 표현한다고 생각했다. 우아한 표지에 19금 빨간색으로 붙어있는 것도 디자인의 일부라고 생각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앨범 제목을 ‘신발장’을 정한 이유에 대해 “집에서 나갈 때 인사하고 일을 끝내고 돌아올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다. 가장 애절한 공간이 아닌가 한다”며 “만남과 이별을 매일 하는데 누구나 어김없이 하는 곳인데 크게 생각해보지 않은 공간인 것 같다. 집안에서 소외받는 공간이기도하다. 신발장 정리하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앨범을 들어보면 만남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잘 표현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에픽하이의 정규 8집은 공개되자마자 국내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는 물론 앨범 전 곡이 차트 줄세우기를 기록했다.
에픽하이가 전곡 셀프 프로듀싱한 이번 8집 앨범은 개코, 빈지노, 태양, 넬 김종완, 조원선 등 화려한 피쳐링진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본 헤이터(BORN HATER)’ 뮤직비디오, ‘스포일러’와 ‘헤픈엔딩’ 뮤직비디오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타이틀곡 ‘헤픈엔딩’은 이별을 담담하게 위로하는 꾸밈 없는 가사와 롤러코스터 조원선의 피처링이 인상적인 곡이다. 21일 0시 에픽하이의 정규 8집 ‘신발장’이 공개된 이후 국내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를 올킬, 1위를 기록하는 등 이번 앨범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낳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한편 에픽하이는 오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5년만의 단독콘서트 ‘퍼레이드(PARADE)2014’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