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3년 만에 4조원대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7%, 60.0% 각각 하락한 47조4500억원, 4조6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3분기는 스마트폰 사업 경쟁심화와 CE(소비자가전)부문의 계절적 수요 약세 영향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실적이 감소했다.
IM(IT·모바일)부문 스마트폰 판매량은 3분기보다 소폭 성장했다. 그러나 저가 제품 비중이 늘고 기존모델 가격이 인하되면서 ASP(평균판매단가)가 하락했고, 매출 감소로 비용구조도 약화되면서 전분기 실적에 미치지 못했다. IM부문은 올 3분기 1조7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CE부문은 월드컵 특수 이후 상대적으로 TV 판매가 둔화된 가운데 실적이 감소했고, 생활가전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판매가 줄어들고 에어컨 성수기가 조기에 종료되면서 실적이 떨여졌다. CE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1%, 3.13% 감소한 11조6000억원, 500억원을 기록했다.
DS부문은 지난 3분기에 매출 16조2900억원, 영업이익 2조33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반도체 사업은 2조2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메모리는 3분기 성수기에 따른 견조한 수요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익성 중심으로 제품을 운영하고 공정전환을 지속해 실적이 개선됐으나, 시스템LSI는 AP 수요 감소와 거래선 LSI 부품 재고 조정 영향 등으로 실적이 약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