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에 IoT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SK텔레콤은 부산광역시 및 시스코 시스템즈 인터네셔날 B.V.와 함께 30일 부산시 벡스코에서 부산광역시 사물인터넷(IoT) 실증 테스트베드 및 글로벌 IoT 상호운용성 센터 구축을 위한 3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는 부산광역시 서병수 시장, SK텔레콤 박인식 사업총괄 및 시스코 어빙 탄 아태총괄사장 등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IoT 산업 활성화와 부산시의 사물인터넷 거점도시 성장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 SK텔레콤, 시스코는 IoT 기반 공공 및 민간부문 서비스를 발굴하고 이를 통합 운영·관리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실험 및 현장 실증을 할 수 있는 '글로벌 IoT 상호운용성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3자간 협력의 첫 단추는 부산시 해운대구에 대규모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고, IoT 관련 신기술 개발 및 테스트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 모델을 실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SK텔레콤-시스코는 실무자 중심의 테스크포스(TF) 팀을 구성, 서비스 후보군으로 재난·안전, 교통, 관광, 미디어, 에너지·환경, 교육, 건강 7개 분야를 선정했다.
앞으로 SK텔레콤과 시스코는 항만물류, 영화, 관광 산업에 이어 IoT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6년 130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스마트 시티 시장을 겨냥해 부산지역 기업들과 해외 시장에 동반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스코는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해 부산 지역 IoT 기술기업을 지원하고, 사내 네트워킹 아카데미 등을 활용해 지역 내 대학∙연구소와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연계한 인재 육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인식 총괄사장은 “SK텔레콤의 개방형 IoT 플랫폼, 요소기술, 서비스 역량을 결집해 부산시를 세계에서 가장 앞선 스마트 시티로 변화시고, 부산 지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4일 부산대학교 ‘에너지 IoT ITRC 연구센터’와 IoT 분야 산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ITRC는 핵심 IT기술을 개발하고 고급 IT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미래부 사업으로 에너지 IoT ITRC 연구센터는 지난 6월 IoT분야 ITRC로 지정됐다.
SK텔레콤과 부산대학교 ITRC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에너지 분야 IoT 플랫폼 개발 △물류분야 IoT 신기술 적용 △IoT 보안·프라이버시 보호 기술 개발 협력 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