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2011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IM(ITㆍ모바일) 부문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영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69%, 60.05% 하락한 47조4473억원, 4조6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실적 하락은 삼성전자 전체 수익의 60% 이상을 책임지는 IM(IT·모바일) 부문의 부진이 직접적인 원인이이다. 하지만 이를 반도체가 만회하면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올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 3분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전통적인 강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반도체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조2600억원으로 IM 부문의 1조7500억원보다 많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1년 만에 2조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의 앞선 기술력과 선제적은 투자로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의 경우 내년에도 성수기 수요 견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스템LSI는 20나노 AP 공급 증가와 LSI 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