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며 본격 수사에 나섰다. .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정순신)는 30일 오전 10시께 인천시 연수구 경제자유구역청사 내 이 청장 집무실과 자택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청장의 집무실에서 핸드폰 등 개인 사물과 컴퓨터에 저장된 문서 등을 다운 받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한 것은 맞지만 수사 초기 단계여서 구체적인 혐의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 청장이 최근 에잇시티사업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했다는 제보를 받아 수사를 시작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에잇시티 사업은 2007년 기본협약 이후 317조원의 자금을 들여 중구 을왕·남북·덕교·무의동 일대와 바다 부분을 합한 총 부지 79.5㎢에 세계 최대 규모의 관광단지를 조성하려던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행정고시 출신의 이 청장은 감사원에서 주로 근무하다가 2010년부터 인천경제청장으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