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공필성 코치는 2일 오전 이종운 신임감독에게 코치직 사의를 표명했다. 배재후 단장에게도 이와 같은 자신의 의사를 전했다.
롯데 관계자는 “공 코치가 이종운 감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진해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공 코치는 최근 구단 프런트와 선수단 사이에 불거진 내분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왔다.
롯데 고참 선수들이 구단 경영진을 찾아가 공필성 코치의 감독 선임에 반대했다는 소문이 발단이었다.
이후 선수단은 이러한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는 요지의 해명을 했다가 이후 몇 시간 만에 성명을 발표해 이 해명이 구단 프런트의 강압과 회유에 의한 것이었다고 번복했다.
결과적으로 공 코치는 친 프런트 인사로 분류됐고, 롯데 야구를 망친 주범으로 지목된 구단 프런트와 더불어 롯데 팬들의 거센 퇴진 요구를 받아야 했다.
경성대를 졸업하고 1990년 프로에 데뷔한 공 코치는 11년 간 롯데 유니폼만 입은 프랜차이즈 선수다. 은퇴 후 2001년부터 올 시즌까지 롯데 코치를 역임, 줄곧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