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조선 백자 인양'
조선시대 선박이 최초로 바닷 속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가라앉은 선박의 내부에서는 조선 초기 분청사기 2점이 발견됐고 고선박 주변에서는 조선시대 백자 111점을 인양하기도 했다.
그간 선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 고려시대의 선박들은 발굴된 바 있지만 조선시대 선박은 발견된 바가 없다. 하지만 이번 충남 마도해역에서 조선시대 선박으로 추정되는 고선박이 발견됨에 따라 학계의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6월 1일 이래 발굴작업을 시작했고 그간 태안선, 마도 1,2,3호선으로 명명한 고선박 4척을 발굴했다. 하지만 모두 고려시대의 선박으로 드러났다.
문환석 수중발굴단장은 "좀 더 조사가 필요하지만 분청사기가 실린 만큼 조선시대 선박일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다. 이어 "지금까지 해양에서 발굴된 고선박 12척 중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판명된 옹진 영흥도선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고려시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변에서 발견돼 인양한 백자 111점은 종류별로 10점씩 포개져 있었고 그릇이 깨지지 않도록 완충재로 사용한 볏짚도 발견됐다. 이는 화물로 선적됐음을 알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그간 조선시대에는 해상운송 대신 육상운송이 주류를 이뤘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이를 통한 해상운송 가능성도 제기되는 셈이다.
태안 해안에서 발견된 고선박에서 조선시대 백자가 인양된 사실을 접한 네티즌은 "태안 조선 백자 인양, 조선시대 선박은 최초구나" "태안 조선 백자 인양, 신석기시대 선박이 발견됐다는 것도 놀랍네" "태안 조선 백자 인양, 여튼 학계의 정설을 뒤집을 사건인 듯" "태안 조선 백자 인양, 발굴단의 노력도 대단하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태안 조선 백자 인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