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배재후 단장 이어 최하진 대표도 사의...CCTV 불법사찰 후폭풍

입력 2014-11-06 17:08

롯데 배재후 단장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최하진(54) 대표이사와 야구단 운영을 도맡았던 배재후(54) 단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롯데 측은 6일 "(최 대표가)아직 공식적으로 사퇴를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매체를 통해서) 사의를 표명한 것은 맞는 것 같다. 조만간 구단의 공식적인 답변이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최하진 대표는 선수단 관리를 위해 원정경기 숙소에서 선수들의 입출입을 CC(폐쇄회로)TV로 감시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샀다. 이에 앞서 그와 함께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던 배재후 단장은 5일 구단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롯데 배재후 단장은 "최근 불미스런 사건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팀의 단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한다. 팬들께 고개 숙여 사죄 드린다"고 전했다.

롯데는 새 감독 선임 과정 중 선수단과 구단 수뇌부의 마찰로 홍역을 치렀다. 지난 5월 선수단이 원정경기 때 묵는 호텔에 CCTV를 설치, 불법사찰 의혹으로 논란을 부추겼다.

롯데 배재후 단장 사퇴에 네티즌들은 "롯데 배재후 단장 사퇴 이로써 마무리?" "롯데 배재후 단장 사퇴, 참 질긴 인연이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