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철의 아하!] ‘정글만리’ 중국을 만만하게 보면
논설실장
<< “한국의 제조업들은 서로 앞다퉈 중국의 싼 인건비 바다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그것은 황금의 바다가 아니라 익사의 바다였다. 왜냐하면 중국은 단순 기술을 재빨리 습득해서 역공의 인해전술을 펼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조정래 작가는 지난해 출간한 베스트셀러 ‘정글만리’에서 이렇게 썼다. 정글만리는 중국시장을 뜻한다. 인구 13억명에 5000조원에 달하는 내수를 가진 거대 시장에서 벌어지는 세계 경제전쟁은 ‘만 리에 걸쳐 펼쳐진 잔혹한 정글’이나 다름없다는 뜻이다.
11일 타결된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이 ... >>
◇ [뉴욕 인사이드] 쿡의 ‘용기’...기업, 다양성이 살길이다
민태성 뉴욕특파원
<< 글로벌 재계에 다양성(diversity)이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발단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제공했다.
쿡은 최근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 기고문을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동성애자로 살아가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애플의 경영에 대해서도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단다.
‘신이 준 최고의 선물’이라는 표현이 쿡의 고백을 상징하는 말이 됐을 정도로 파장은 컸다.
쿡의 커밍아웃도 화제였지만, 이에 대한 미국 재계의 반응은 더 놀랍다. >>
◇ [설경진의 루머속살] 글로벌 제약사 탄생?…꿈도 꾸지 마라
자본시장부 차장
<<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바이오·신약 시장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 앞에 놓여 있는 연구·경영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바이오·신약 개발 기업은 커피자판기처럼 동전 몇 개 넣으면 바로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투자자들과 증권당국은 이들 기업이 커피자판기이기를 원한다.
최근 가장 급성장하는 글로벌 제약사 중 하나를 들라면... >>
◇ [국회경제포럼] 차명거래금지법의 시행, 조세정의를 위한 21년만의 쾌거
민병두 국회의원 (정무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 1993년 8월 12일. 이날은 김영삼 대통령이 긴급명령 방식을 통해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날이다. 매우 역사적인 조치였다. 이후 금융실명제법은 정치자금법, 자금세탁방지법, 범죄수익은닉죄 등의 영역에 스며들어 범죄자금의 차단, 투명한 정치자금 등의 영역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 사회가 더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가 되는 데 이바지했다.
그러나, 1993년 시행된 금융실명제법은 ‘반쪽짜리’ 실명제에 불과했다. >>
◇ [기자수첩] 뱅크월렛카카오, 편의성보다 보안이 먼저
김민지 금융시장부 기자
<< 다음카카오와 금융결제원이 16개 시중은행과 손잡고 선보인 모바일지갑 뱅크월렛카카오(뱅카) 서비스가 본격 시작됐다. 이제 카톡 친구끼리 회비를 걷거나 경조사비 등을 주고 받기가 한결 수월해진 것이다.
뱅카는 상대방의 계좌번호를 알아내고 입력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만큼 앞으로 이용자가 늘어나면 모바일 결제는 물론 신용카드·은행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전망이다. 다만 아직 소액송금 위주인데다 기존 모바일뱅킹 서비스와 차별화된 점이 없다는 것, 또 피싱이나 스미싱 등 신종 금융사기에 취약한 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