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전 한국씨티은행장이 2년 연속 은행권 연봉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씨티은행은 14일 하 전 행장의 보수가 씨티금융 회장 몫을 포함해 올해 1~3분기 25억1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지급이 이연된 주식도 1만9091주여서 이를 모두 받아 현금화할 경우 보수는 더 많아질 수 있다.
하 전 행장에 이어 은행권에선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15억4800만원의 소득을 신고했다. 기본급 6억200만원에 지난해 성과를 반영한 단기성과급 5억8000만원, 2011년 주어진 성과연동주식의 2011~2013년 평가 결과에 따른 장기성과급 3억6600만원이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1~3분기 10억3300만원을 받았다. 한 회장은 성과연동주식 최대 1만4585주를 2014~2017년 평가 결과와 주가에 따라 받을 수 있다.
은행장 중에서는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10억200만원으로 가장 많고 리처드 힐 전 한국SC은행장(9억9600만원), 김종준 전 하나은행장(9억4700만원)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