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남닷컴은 14일 공효진을 인터뷰했다.
공효진은 ‘리타 에듀케이팅 리타’를 통해 연극에 첫 도전한다. 공효진은 “영화와 드라마 제작발표회와 다르게, 저도 이런 자리에 오는 게 떨려 잠이 안 올 지경이다. 저는 연극의 초짜다. 교통사고 후 재발해 쉬고 운동해야 되는 시기였는데 (제작사 대표인 조재현의 제의에) 얼렁뚱땅 넘어갔다. 극장에 조재현 선배랑 들어오니까 해 보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 초롱초롱한 눈빛을 한 관객의 집중도 받고 싶고 말이다. 그동안 15년 정도 스크린에 갇혀 연기하다가 라이브하게 관객과 만날 시간을 생각하니 제 무덤을 팠다는 생각이 든다. 연습하면서 거기에 누워야 된다고 생각하며 큰일 났다 싶다”고 털어놨다.
공효진이 출연하는 ‘리타 에듀케이팅 리타’는 주부 미용사 리타가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를 갖고 평생교육원에 입학해 프랭크 교수와 만나 서로를 변화시켜 가는 과정을 그린다. 1991년 ‘리타 길들이기’란 이름으로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났다.
공효진은 이번 연극은 물론, 주로 여성 인물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에 출연한 점에 대해 “한눈에 반해 로맨스 달리고 끝내 둘은 사랑하게 됐다는 이야기엔 전혀 흥미가 없다. ‘리타’도 마찬가지다. 여자들에겐 성인용 사춘기가 오지 않나. 저는 노력하면 끝내 좋은 결과가 있고, 만족스러워질 거란 이야기를 동시대 사람에게 전달하고 싶은가 보다. 그런 부분에 나도 끌린다”고 했다.
공효진은 연극의 매력에 대해 “힘들다. 매번 하는 연습임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르게 해야 하는 점이 영화의 재촬영과 다르다. 그만큼 똑같은 상황을 갖고 다르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게 연극의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