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이중나선 구조 밝힌 왓슨, 노벨상 메달 경매에

입력 2014-11-2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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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 예상가 최고 39억원…낙찰금 사회에 환원

DNA 이중 나선 구조를 밝힌 미국의 과학자 제임스 왓슨이 자신이 받은 노벨상 메달을 경매에 내놓키로 했다. 경매 낙찰금으로 자선단체와 과학연구 지원 등 사회에 환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매회사 크리스티는 24일(현지시간) 왓슨의 노벨상 메달이 다음달 4일 뉴욕 경매에 나온다고 밝혔다. 낙찰가는 250만 달러(약 27억8000만원)에서 350만 달러(약 38억9410만원)로 예상되고 있다.

생존한 노벨상 수상자의 메달이 경매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 왓슨은 경매 수입금의 일부를 자선단체와 과학연구 지원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노벨상 메달 이외에 왓슨이 노벨상 수락연설을 위해 직접 쓴 노트(예상가 40만 달러)와 연설문 원고 및 수정초안(예상가 20만~30만 달러)도 경매에 출품된다.

크리스티의 프랜시스 월그렌 서적 및 필사본 담당 책임자는 왓슨의 노벨상 메달의 의미에 대해 “20세기에 이룬 아마도 가장 중요한 과학적 진전을 인정한 것이며 모든 산업이 왓슨의 업적을 바탕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왓슨은 1953년 영국의 프랜시스 크릭, 모리스 윌킨스와 함께 DNA의 이중 나선 구조와 기능에 관한 비밀을 밝혀내 현대 생물학의 지평을 열었고 그 공로로 196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지난해 경매에서 크릭의 노벨상 메달은 227만 달러에 팔렸으며 카를로스 사베드라 라마스 전 아르헨티나 외교장관이 1936년에 받은 노벨평화상 메달은 110만 달러의 판매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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