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자체 개발한 파이어폰을 반값에 제공한다.
아마존은 26일(현지시간) 정가가 449달러인 파이어폰 32기가바이트(GB) 언락 모델 가격을 199달러로 낮췄다. 이는 무약정 기준이다. 가격 인하는 다음달 1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또 이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연회비 99달러인 아마존 프라임을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 프라임 기존회원은 가입기간이 1년 연장된다.
회사가 파이어폰 가격을 250달러나 낮춘 것은 그동안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재고가 늘어난 데 따른 고육지책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분기 아마존 적자의 39%가 파이어폰에서 왔다.
아마존은 지난 7월 파이어폰을 정가 650달러에 시장에 선보였다. 그러나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부족한 성능으로 금세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났다. 기대를 모았던 3D 기능도 고객 확보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