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이 경기도 시흥시 고려인 마을을 찾아 ‘사랑의 김장’을 담그고 있다.(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고려인’이란 구한말 러시아 일대로 농업 이민을 떠난 우리 동포들을 일컫는다. 현재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지에 50만명의 고려인들이 살고 있다. 국내에는 이들 중 3만여명이 귀국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시흥 고려인 마을은 고려인 30여명으로 형성된 농업 공동체다. 독지가들의 후원으로 약 3000평의 농지에 공동으로 작물을 재배하고 있지만 기계화, 판로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1% 나눔재단은 이러한 사연을 접하고 고려인 마을 주민들이 더 효율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트랙터를 기증하고 주민들이 한 해 동안 키운 작물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임직원 30여명은 배추, 무 등 농작물을 직접 수확하며 일손을 보탰으며 수확한 채소는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 ‘3사랑밥터’에 기부했다.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은 또 시흥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이날 1톤 분량의 ‘사랑의 김장’을 담가 고려인 마을과 인근 저소득 가정, 노인정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