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이번 정기인사에서 ㈜LG 조준호 사장<사진>을 MC사업본부장에 선임했다. 조 사장은 2001년부터 2007년까지 LG전자 정보통신사업부문 전략담당과 북미사업부장을 거치며 당시 LG전자 휴대폰을 글로벌 선두권 브랜드로 올려놓기 위한 전략과 북미지역에서의 휴대폰 사업을 총괄한 바 있다. 조 사장은 2008년부터 ㈜LG에서 LG 주력사업의 시장선도 기반을 구축하고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더불어 ㈜LG 시너지팀을 이끌어온 권봉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HE사업본부장을 맡는다. 권 부사장은 2007년 LG전자 모니터사업부장을 맡아 LED 모니터 부문 세계 1위 달성에 기여하고 2012년부터 MC상품기획그룹장을 맡아 LG스마트폰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올해 (주)LG 시너지팀장을 맡아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2010년 10월부터 MC사업본부를 이끌며 휴대폰 사업 부활에 기여한 박종석 사장은 ‘최고기술자문역(CTA)’을 맡아 LG전자 사업전반에 걸쳐 연구개발 자문을 하게 된다.
LG전자는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재확인했다. LG전자는 이번 정기인사에서 사장 1명, 부사장 6명, 전무 13명, 상무 28명 등 총 48명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승진자는 지난해 44명보다 많지만 사장급은 3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LG전자는 미래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해 HA와 AE사업본부를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로 통합, 4개 사업본부 체제로 재편했다. H&A사업본부장은 조성진 사장(현 HA사업본부장)이 맡는다.
신사업 발굴 및 전개를 위한 ‘이노베이션사업센터’도 신설했다. CTO인 안승권 사장이 센터장을 겸임한다. 더불어 B2BO(기업 간 거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B2B부문’을 신설하고 노환용 사장(현 AE사업본부장)에게 맡겼다. 또한 태양광, 조명, ESS 등 에너지관련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에너지사업센터’를 신설하고 이상봉 부사장(현 생산기술원장)을 센터장에 임명했다.
이와 함께 GSMO(Global Sales & Marketing Office)를 ‘해외영업본부’로 명칭 변경하고 해외 지역 매출과 손익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강화한다. ‘해외영업본부장’은 박석원 부사장이 계속 맡는다. 소프트웨어역량강화를 위해 CTO부문 산하에 ‘소프트웨어센터’를 신설, 민경오 부사장을 센터장에 임명했다.
LG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조직명과 직책명을 보다 명확히 구분했다. ‘사업담당’은 ‘사업부’ 또는 ‘BD(Business Division)’로, ‘연구담당’은 ‘RD(Research Division)’, ‘개발담당’은 ‘ED (Engineering Division)’, 영업담당, 생산담당 등은 ‘영업FD(Function Division)’, ‘생산FD’ 등으로 명칭 변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