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삼성토탈과 삼성테크윈, 한화에너지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되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
삼성토탈의 경우 지난 12일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된데 이어 2주일만에 다시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된 것이다. 하향검토(↓) 등급감시(credit watch) 대상이란 3개월 이내에 해당 회사의 신용등급이나 신용등급 전망이 변동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호준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위원은 "한화그룹 간 회사 지분 매매계약이 체결된 가운데 회사 지분 매각이 실현될 경우, 불황기 회사의 재무대응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존재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테크윈 역시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되 하향검토(↓) 등급감시(credit watch) 대상에 등재됐다. 마찬가지로 삼성-한화 간 빅딜 이후 회사의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고려되어 온 삼성그룹 계열사로서의 사업적/재무적 요인의 약화 가능성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에너지도 신용등급은 'AA'를 지켰지만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하향검토(↓) 등급감시(credit watch) 대상으로 바뀌었다.
홍준표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한화 그룹의 삼성계열사 지분 인수와 관련하여, 회사가 계열차원의 투자에 대해 자금조달원으로 참여한 점이 계열과의 재무적 관련성이 과거 대비 강화된 것으로 판단할 만한 요인임을 고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