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등의 계열사 제외로 대기업집단 소속사 수가 2년 9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현재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대기업집단) 63개의 소속 계열사 수가 1675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 달 전과 비교해 제외된 계열사는 16개, 새로 편입된 계열사는 7개다.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 계열사 수는 올해 4월 1677개에서 지난 10월 1695개까지 증가했다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 2012년 3월(1667개사) 이후 최저치다.
지난 한 달간 변동사항을 보면 현대자동차는 흡수합병을 통해 현대메티아, 현대위스코, 현대씨엔아이, 현대건설인재개발원을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SK, LG, KT, 두산, CJ, 동부, 현대, 오씨아이, 대우건설, 한진중공업 등은 청산종결, 흡수합병, 지분 매각 등으로 총 12개의 계열사가 줄었다.
반면 GS와 한진은 각각 GS포천열병합발전,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을 설립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한화는 금융업을 하는 드림플러스아시아, 효성은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아셉시스글로벌, 코오롱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업체인 케이에이치파워, 태영은 환경시설관리업체인 영천바이오에너지를 설립했다.